안면경련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얼굴 근육이 떨리는 증상을 말한다. 보통 눈꺼풀 혹은 입꼬리 가장자리가 예민하게 떨리거나 톡톡 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안면경련 증상은 옆으로 두상이 넓은 동양인 특성상 서양인에 비해 안면경련증이 보다 더 흔하고, 젊은 층보다 중년 이상의 연령대에서,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우리 몸의 12쌍의 뇌신경중 하나인 일곱 번째 뇌신경인 안면신경이 과도한 긴장 혹은 노화, 압박으로 인한 손상이다. 안면근육을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일곱 번째 뇌신경에 문제가 발생되면서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얼굴 한쪽의 근육이 떨리거나 얼굴이 일그러지며 눈을 찡긋 거리는 증상 등이 나타나는 것이다.

문제는 안면경련 초기에는 간헐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신경막이 손상되어 발생하기 때문에 꼭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칫 방치기간이 길어지면 점차 횟수가 잦아지고 강도가 세지고 경련이 일어나는 부위도 넓어지면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야기하면서 우울감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간혹 눈과 입 떨림 증상 때문에 안면마비로 착각하기 쉽지만 안면경련과는 전혀 다른 질환인만큼 치료 방법도 엄연히 다르다.

진단을 통해 안면경련 진단을 받았다면 미세수술 현미경을 이용하여 안면신경과 혈관 사이에 수술용 스펀지를 넣어 신경과 혈관을 떼어놓는 미세혈관감압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무엇보다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한 안면경련 예방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눈 주위를 자주 마사지해 주며 피로를 풀어주거나 지나친 스트레스를 피하며 신체적인 피로가 축적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아울러 과음과 흡연, 카페인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과일과 같은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성베드로병원 심영보 원장ㆍ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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