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알고 있어야 할 전조증상…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 필수 

사람의 모든 행동은 뇌 활동으로 판단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뇌는 종일 활동하는 신체기관으로 산소와 포도당을 꾸준하게 공급받아야 한다. 이러한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 않을 때 ‘뇌졸중’이 발생한다. 뇌졸중 환자는 연간 60만 명에 이를 정도다.

뇌 질환은 고혈압과 당뇨‧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흡연‧비만 등 바람직하지 못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더 주의해야 한다. 이들 만성질환과 생활습관이 뇌 질환 발병을 높이기 때문이다. 특히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뇌 질환 예방을 위한 치료를 받아야 하고, 생활 속에서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도록 손상된 상태다. 이로 인해 마비 증상과 언어‧의식장애 등 신경학적 이상을 의미하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다시 뇌경색과 뇌출혈로 구분한다.

‘뇌경색’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갑작스럽게 막혀 뇌 조직이 죽게 되고 괴사에 빠진 것을 말한다. ‘뇌출혈’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어떤 원인으로 터져 출혈을 일으키면서 발생한다.

뇌졸중은 같은 질환이라도 사람에 따라 유형과 증상이 다른 만큼 뇌졸중 증상이 생기면 서둘러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급성기라면 진단까지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가급적 빠른 시간 내 ‘재관류 시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을 가야 한다. 골든타임 3시간 내 치료를 받는다면 뇌 손상을 줄이면서 늦출 수 있다.

뇌졸중은 혈전용해제와 항혈소판제, 항응고제 치료 방법을 사용한다. 혈전용해제는 뇌혈관이 막힌 후 몇 시간 내 즉시 혈전용해제를 투여, 막힌 혈관이 정상적으로 뚫릴 수 있도록 혈류를 열어준다. 뇌 혈류가 차단되기 시작하면 짧은 시간 내에 극심한 마비 증상이 올 수 있어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관건이다.

항혈소판제는 동맥경화 상태의 혈관벽에서 혈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투여한다. 항응고제는 심장질환에 의한 뇌전색증과 뇌허혈 증상, 일과성 뇌허혈이 빈발할 수 있어 피가 굳지 않게끔 응고를 막기 위해 사용하는 치료 방법이다.

성베드로병원 심영보(신경외과 전문의) 대표원장은 “뇌졸중 예방을 위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체 활동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운동하기 어렵더라도 주 2~3회 정도 심장이 뛰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며 “특히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 적정 체중을 유지해 주는 일은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 뇌졸중 전조 대표 증상

•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저린 느낌이 온다.

• 갑자기 어지럽거나 걸을 때 한쪽 또는 양쪽으로 자꾸 넘어지려고 한다.

• 갑자기 말을 못 하거나 못 알아듣거나 발음이 어눌해진다.

• 평소 두통이 없는데 갑작스럽게 심한 두통을 호소한다.

• 하나의 물체가 두 개로 보인다.

• 갑자기 의식이 혼미해진다.

• 두통과 함께 구토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기사원문: https://www.koreahealthlog.com/news/articleView.html?idxno=4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