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는 국내 성인 인구의 약 30%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고혈압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7년 602만명이었던 고혈압 환자수가 2021년 700만명으로 증가하면서 4년 사이 100만명이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혈압은 심장이 신체 곳곳에 혈액을 보내기 위해 수축할 때 나타나는 혈관내 압력이다.

고혈압은 크게 원인을 알지 못하는 경우를 일차성 고혈압, 원인이 밝혀져 치료할 수 있는 이차성 고혈압이 있다. 일차성 고혈압은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흔하며 비만, 스트레스, 음주, 흡연, 짜게 먹는 식습관, 운동 부족 등이 있다. 이차성 고혈압은 신장 질환이나 내분비질환, 임신중독증, 약물복용 등 굉장히 다양한 질환에 의하여 발병한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질병이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정작 자신이 고혈압인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방치된 고혈압은 심장이나 신장 등 다양한 곳에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뇌졸중이다. 고혈압으로 인해 혈관에는 좋지 않은 혈전 덩어리 즉 중금속, 노폐물,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게 되는 질환이다.

만약 유전력이 있거나 체중과다 또는 비만 그리고 음식을 짜게 먹는 사람의 경우에는 평소에도 혈압을 자주 확인해 보며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칼슘과 마그네슘을 섭취해주는 등 올바른 식습관 개선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체중 감량을 실시하고, 더 나아가 혈관 청소를 해주는 킬레이션요법 등을 통해 혈관이 깨끗해질 수 있도록 관리를 해주는 것도 좋다.

킬레이션요법이란, 몸속 EDTA를 주사하여 불필요하게 축적된 혈관 내 노폐물과 중금속 등 유해한 물질과 결합한 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신체 내의 큰 혈관으로부터 미세한 모세혈관에 이르기까지 혈액순환을 회복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뇌졸중, 뇌경색 등 합병증으로부터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무분별하게 시행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반드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성베드로병원 원장ㆍ신경외과전문의>

기사원문 : 메디소비자뉴스(http://www.medisobiz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