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하루의 상당 부분을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면서 보내기 때문에 손가락이나 손목이 쉽게 피로해지고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주변에서 빈번하게 보인다. 그러나 지나치게 과 사용으로 인해서 수부 질환에 노출이 될 수 있고 이때 손목을 비롯하여 엄지손가락에 통증이 보이고 있다면 손목건초염이라는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나이에 관계없이 모든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손목건초염은 손목부터 엄지까지 이어지는 힘줄을 둘러싼 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미세하게 손상을 받은 관절에 반복적으로 피로감과 스트레스가 쌓이기 시작하면서 결국 힘줄을 둘러싸고 있는 막 즉, 건초에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넘어지면서 손목을 접질렸거나 혹은 손목에 큰 부상을 당해서 손목건초염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약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서 생겨나기 때문에 평소에는 잘 모르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도 많다. 손목건초염의 경우 엄지를 움직이는 동작에 제한을 많이 받거나 엄지손가락이 저리고 손목의 통증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처음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엄지손가락을 나머지 손가락으로 감싸 쥐면서 주먹을 쥔 후 새끼손가락 쪽으로 손목을 꺾었을 때 심한 통증이 생겼다면 손목건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나이에 관계없이 모든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손목건초염은 손목부터 엄지까지 이어지는 힘줄을 둘러싼 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제공)

손목건초염은 치료 방법은 아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지 않은 초기 증상일 때는 휴식과 안정을 취하면서 손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손목의 사용을 줄이면서 동시에 휴식을 취하면서 통증 부위에 더 이상의 자극을 주는 것을 막는 방법이다.

손목이 붓거나 열감이 느껴질 때는 얼음찜질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되고 평소에는 온찜질을 통해서 손목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도록 도와주는 방법이 있다. 만약 위와 같은 방법을 실시했는데도 별다른 개선 증상이 없거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초기 증상의 손목건초염의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보호대 착용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서 병변을 개선할 수 있다. 경미한 증상일 때는 소염 진통제, 보호대 착용 등과 관리를 통해서 호전이 될 수 있으나 이를 벗어나 증상이 보일 시 주사치료나 체외충격파치료 등을 통해서 개선을 고려한다.

체외충격파의 경우 혈관을 재형성시켜주고 손목 주위에 있는 힘줄과 조직들, 뼈의 문제를 완화시켜준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통증 치료와 비교했을 때 시간이나 경제적인 비용의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방법 중에 하나이다. 치료와 함께 부목과 보조기를 통해서 손목의 움직임을 줄여준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

성베드로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박진수 원장은 “손목건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거나 손목 스트레칭을 통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생활 속에서도 관리를 하고 손목, 손가락이 아프거나 저린 증상이 보인다면 병원을 내원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기사원문: https://m.mdtoday.co.kr/news/view/1065597131827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