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질환 고혈압?”... 방치하면 각종 합병증 유발

고혈압 환자수가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602만명이었던 국내 고혈압 환자수가 2021년에는 70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은 동맥혈관 내의 압력이 증가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된다.

고혈압 원인은 다양하다. 유전적인 원인 뿐만 아니라 운동부족, 비만, 짜게 먹는 식습관, 스트레스 , 음주 , 흡연 등이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간혹 급격한 혈압 상승으로 인해 메스꺼움,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은 합병증이 생기기 전까지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아울러 중년이 되면 고혈압이 높은 확률로 생길 수 있는데, 그만큼 흔하기 때문에 일상 속에선 고혈압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우는 이름의 고혈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심장과 혈관에 큰 부담을 주며 뇌졸중, 심근경색, 신장질환 등 건강상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중년층 이상이라면 지속적으로 혈압을 측정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단, 병원을 방문했을 때만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가는 백의 고혈압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가정에서 꾸준히 혈압을 확인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고혈압으로 진단 받은 경우라면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 우선 의사와 상의하여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중금속과 같은 독성 물질이 몸 안에 들어오게 되면 배출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쌓여 혈관을 좁게 만드는 원인이 되는데, 이때 혈관에 쌓인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킬레이션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고 체중을 관리하며, 꾸준한 운동과 알코올 섭취 제한, 건강한 식단과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정기적인 검진 등 고혈압 환자를 위한 생활 지침 7가지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다.<성베드로병원 원장ㆍ신경외과 전문의>

기사원문: http://www.medisobiz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1131